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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1-11절 제 발을 씻기 소서

by 생명153 2024. 3. 28.

성경 : 요한복음 13:1-11절

제목 : 제 발을 씻기소서

 

-목차 -  

 

1. 요한복음 13장 1~11절

2. 영혼이 깨끗한 성도

3. 회개하는 기도

 

 

1.  요한복음 13장 1~11절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성주간 5일째 날은 세족목요일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기 전날에 제자들의 발을 몸소 씻어주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대개 천주교회에서는 신부가 신자들의 발을 씻는 행사를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그러는 교회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목사가 예수님처럼 성도의 발을 씻어 위선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하여튼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희생양처럼 십자가에서 죽어 세상을 떠나시면서 사랑하는 제자들과 이별하시는 게 아쉬웠습니다.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 마침 예수님과 제자들은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저녁을 잡수시다 말고 말없이 일어나 겉옷을 벗으셨습니다. 그리곤 수건으로 허리를 동이시더니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식사하던 제자들은 어리둥절한 채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신 예수님께서 대야에 물을 담아 오셨습니다. 아무 일도 모르는 제자들은 그냥 바라보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허리를 굽히시더니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돌발적인 행동에 제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냥 당하기만 했습니다.

 

다음 순서가 베드로였습니다. 성질 급한 베드로는 도저히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벌떡 일어서면서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6) 항의했습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발을 씻을 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굽혔던 허리를 펴시며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7). 그러나 베드로는 막무가내였습니다.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8). 절대로 씻길 수 없다고, 아니 영원히 씻길 수 없다고 완강하게 버티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타이르는 듯 아니 사정하듯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8)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베드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치 쇠망치로 머리통을 얻어맞은 듯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과 나와 상관이 없다니. 그럴 수 없지. 그래 그렇지.’ 베드로는 정신이 번쩍 들어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9). 예수님께서 빙긋이 웃으시면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10) 말씀하시며 베드로의 발까지 깨끗이 씻어주셨습니다.

 

2. 영혼이 깨끗한 성도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신 사건을 기념하는 세족목요일 새벽기도회 시간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영혼이 깨끗한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는데 을 곰곰이 생각하면 좀 기분 나쁜 신체의 한 부분입니다. 인체의 맨 밑에 붙어 있습니다. 발은 가장 먼지를 많이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그 발에 코를 가져다 대보면 냄새 또한 고약합니다. 발은 사람의 신체 가운데에서 제일 못생겼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신발을 신지 않고 길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그때 사람들의 발은 유별나게 발이 더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 그렇게 못생기고 냄새나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을까요? 기왕이면 머리를 씻어주시든지 손을 씻어 줄 것이지 왜 하필이면 발입니까?

 

그런데 사실은 예수님도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의학을 이미 알고 계셨던 걸로 추정합니다. 사람의 몸을 지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그걸 모르시리 없습니다. 사람의 발은 신체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람의 발에는 오장육부가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발을 매만져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인체의 에너지 순환장애를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신체 전 부분의 조직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내분비의 균형을 유지하여주고, 각 기관의 긴장을 완화하여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을 자주 주물러주고 매만져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발이 먼저 갑니다. 그 발길이 닫는 곳에서 갖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사람의 발이 가는 곳에서 좋은 일이 생겨나기도 하고 나쁜 일도 일어납니다. 사람의 발이 가는 데서 선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발로 착한 일을 하는 곳에 가기도 하고 죄짓는 곳에 가기도 합니다. 사람의 발이 머무는 곳에서 생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도 하고 파괴 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사람의 발이 가는 곳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기도 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합니다. 사람의 발이 머무는 곳에서 복 받을 일을 만들기도 하고 스스로 저주받을 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할 일이 많은 세상에서 우리의 발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거리를 왕래하며 무엇인가를 행하고 다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 오셔서 성도의 발을 씻어주시고 깨끗한 발이 되게 하시면, 우리의 영혼까지 깨끗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만져주시지 않는 발, 예수님께서 깨끗하게 씻김 받지 못한 영혼이 과연 일 년 동안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습니다. 더러운 것으로 오염된 발, 죄악으로 달려가는 영혼, 저주받는 삶을 살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회개하는 기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양발에도 못이 박히셨습니다. 왜 예수님이 양발에 못 박히셨는지 아십니까? 우리의 더럽고 악한 영혼과 발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발이 못 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의 발이 방탕한 길로 다려갔습니다. 우리의 발이 죄악을 짓는 곳으로 다려갔습니다. 어떤 교인의 내 발이 주일에도 세상 사람 만나는 곳으로, 세상 즐거움을 누리는 곳으로, 돈 버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교인의 발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 예배 시간에 성전으로 달려가지 않고 안방의 TV 앞에 있었습니다. 교인의 발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에 성전에 가지 않고 내 집 안방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10:15) 말씀하였으나, 우리의 발이 복음을 전하는 곳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추악하고 더러운 발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발에 못 박히시어 그 모진 고통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발을 씻는다는 것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보고 온몸을 씻어달라고 부탁하니까, 예수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10)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목욕했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불과 물로 죄 사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죄 사함을 받은 사람도 실제 생활 속에서 부지불식간에 또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아야 합니다. 목욕한 사람이 밖에 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오면 손과 발을 씻는 일처럼 말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손과 발은 자주 씻을수록 위생상 좋습니다. 밖에 나돌아다니면 각종 더러운 병균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하루에 몇 번이나 발을 씻습니까? 어떤 분은 하루에 단 한 번만 발을 씻는 분이 계시고, 하루에 두 번 발을 씻는 분이 계십니다. , 어떤 분은 수시로 발을 씻는 분도 계십니다. 목사가 고난주간에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되실 것입니다. 말씀을 잘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는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회개할 게 아니라 자주 또는 수시로 자기의 죄를 회개하여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깨끗하게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성도는 발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온몸이 축복을 받습니다. 발이 깨끗해야 온몸과 영혼이 깨끗하게 됩니다. 발이 건강해야 온몸과 영혼이 건강하게 됩니다. 발이 축복을 받아야 이르는 곳마다 좋은 일이 생겨서 하나님의 축복을 바리바리 거두어 들여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한 노부부가 미국 오클라호마의 광활한 평원에 오두막집을 짓고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객지로 보내 놓고 새벽마다 그 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노부부의 일과였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돌아왔는데 거지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제로 직장을 잃고 집에 돌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노부부는 낙심하지 않고 그날도 새벽부터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정쯤에 아들의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유정 기술자였습니다. 아들의 친구가 집에 찾아와서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노부부에게 인사하러 들어왔다가, 노부부가 서 있는 발밑을 유심히 내려다보았습니다. 이내 코를 땅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더니 고개를 기웃거렸습니다. 그는 유전 탐사를 위한 시추공을 그곳에 뚫어볼 수 없겠냐고 물었습니다. 노부부는 그렇게 하라고 쾌히 승낙했고, 그는 즉시 부엌 바닥에 시추공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 구멍에서 시꺼먼 원유가 콸콸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거기에는 거대한 원유가 매장되어 있었습니다. 졸지에 큰 부자로 바뀐 노부부와 그의 아들은 미소를 짓고 그 일을 회상하면서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축복이 바로 우리 발밑에 있었습니다라고 간증하는 감사의 말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발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합니다. 발이 깨끗한 곳에 가야 생활도 깨끗합니다. 성도의 발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하는 사업도 형통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은 성도의 발도 몸소 씻어주십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 거룩한 말씀의 식탁에 앉아 생명의 양식을 받아먹을 때 영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성령의 물로 성도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몸소 오셔서 흰 세 마포 옷으로 성도의 영혼을 깨끗하게 닦아주십니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 올 때마다 예수님께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날마다 죄를 회개합시다. 날마다 깨끗하게 죄악을 씻읍시다. 날마다 성령의 물로 몸과 마음과 영혼까지 씻음을 받읍시다. 세족목요일 새벽기도에 몸과 마음과 영혼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하나님의 신령한 축복을 넘치게 받아 누리는 성도가 되도록 기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